잊혀졌던 전략 게임 인기 다시 재점화- 전략 게임 공개와 출시 계속돼

‘스타크래프트’ 이후 잊혀진 듯 했던 전략 게임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턴제, 그리고 실시간 전략 게임은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키며 1980, 1990년대에 많은 인기를 얻었던 장르다. 국내에서도 ‘커맨드 & 퀀커’나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같은 실시간 전략 게임은 굉장한 인기를 자랑했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전략 게임의 인기는 조금씩 하락했다. 그랬던 전략 게임이 최근 활발하게 신작 게임이 출시되거나 공개되면서 다시 게이머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3월 14일에 실시간 전략 게임 ‘프로젝트 G’를 공개했다. 엔씨소프트가 최근 MMORPG에서 벗어나 다양한 장르의 신작 게임을 공개하고 있는데 실시간 전략 게임까지 제작 중인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자사의 강점인 MMO 기반의 대규모 전쟁 기술력을 실시간 전략에 적용하여 차별화를 보여줄 예정이다.

과거 블리자드의 대표로서 블리자드를 상징하는 명작들을 탄생시킨 마이크 모하임은 드림헤이븐을 설립한 이후 ‘스타크래프트 2’와 ‘워크래프트 3’를 제작했던 제작자들이 설립한 프로스트자이언트와 협력하며 실시간 전략 게임’스톰게이트’를 제작 중이다. 이 게임은 올해 안에 베타테스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세가퍼블리싱코리아는 2차 대전을 배경으로 한 실시간 전략 게임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3’를 출시했고 유비소프트는 ‘세틀러 새로운 동맹’을 출시했다. 또한 H2인터랙티브는 전략 게임 ‘빅토리아 3’를 출시했다. 이 게임들은 오랜 역사를 가진 전략 게임이다.

국내에서도 전략 게임 제작이 활발하다. 엔씨소프트 외에도 투바이트는 실시간 전략 게임 ‘스페이스 기어즈’를 제작하고 있다. 이 게임은 SF 세계관을 사용한 전략 게임으로 사용자는 화성의 자원을 차지하기 위해 상대와 협력하거나 경쟁하며 게임을 진행한다. 이 게임은 올해 3분기 스팀으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웹젠은 인디게임사 블랙앵커스튜디오의 턴제 전략 게임 ‘르모어’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3월14일부터 스팀에 게임 소개 페이지를 오픈했다. ‘르모어’는 2020년 부산 인디커넥트페스티벌에서 공개된 이후 게이머에게 관심을 받았던 게임이다.

턴제 전략 게임으로는 닌텐도의 ‘파이어 엠블렘’ 시리즈를 빼놓을 수 없다. 3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이 게임은 턴제 전략 게임의 인기가 식었던 2000년대부터 오히려 인기가 급상승했다. 2019년 스위치로 출시된 ‘파이어 엠블렘 풍화설월’은 국내 게임매장에서 품절 사태가 발생하며 게이머들을 놀라게 했다. 이 게임은 2021년 12월까지 400만장에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또한 올해 1월에 출시된 ‘파이어 엠블렘 인게이지’ 역시 국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실시간, 그리고 턴제 전략 게임은 한물간 시대에 뒤떨어지는 게임이라는 평을 받았으나 최근 신작 게임의 대거 공개와 출시가 이어지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닌텐도, ‘젤다의 전설’ 실사 영화 결정…소니픽쳐스와 손잡았다

닌텐도가11월 8일, ‘젤다의 전설’ 영화화를 발표했다.

닌텐도는 자사 IP의 영상화를 통해 게임과는 다른 경로로 전 세계 닌텐도가 발전시킨 엔터테인먼트 세계를 접하는 기회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닌텐도는 영화 제작에 깊이 관여함으로써 닌텐도만의 독자적인 엔터테인먼트를 창조하고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제작은 닌텐도와 아라드프로덕션이 담당하며 닌텐도의 대표이사 펠로우인 미야모토 시게루와 아라드프로덕션의 대표 아비 아라드가 공동으로 프로듀싱하며 감독은 ‘메이즈 러너’ 시리즈의 웨스 볼을 내정했다.

‘젤다의 전설’ 영화의 제작 비용 역시 닌텐도가 50% 이상을 출자하며 공동 출자와 글로벌 배급은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가 담당한다. 참고로 아비 아라드 대표는 마블스튜디오의 설립자이며 ‘스파이더맨’과 ‘엑스맨’, ‘블레이드’ 등 다양한 마블 IP의 실사화 제작을 진행했다. 2006년 마블스튜디오를 퇴사한 후 아라드프로덕션을 설립했다.

‘젤다의 전설’은 1986년 패밀리 컴퓨터용 게임으로 탄생한 이후 현재까지 꾸준하게 시리즈로 이어지고 있는 닌텐도의 대표 IP 중 하나다. ‘슈퍼 마리오’와 함께 미야모토 시게루가 탄생시킨 대표적인 게임으로 유명하다. 올해 5월 스위치용으로 출시한 ‘젤다의 전설 왕국의 눈물’은 1,950만장 이상 판매하는 커다란 성공을 거뒀다. 이 게임은 출시 이후 3일만에 1,000만장을 돌파했다. 한편 이전 작품인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은 3,100만장 이상을 판매하여 2개 작품을 합치면 5,000만장에 육박한다.

닌텐도는 올해 유니버셜픽쳐스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애니메이션을 개봉하며 누적 13억 6,1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애니메이션으로서는 역대 2위 기록이며 게임 원작 영화로는 역대 1위 기록이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애니메이션의 글로벌 관람객 수는 1억 7,000만명에 달한다. ‘슈퍼 마리오’ 애니메이션의 성공으로 ‘젤다의 전설’도 영상화 될 것이라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고 닌텐도는 이를 공식 발표했다.

‘배그’ PSG2 사우디 여름 달군다…’라그X’ 대회 등 연휴 e스포츠 열기 뜨겁다

지난 연휴 PGS 1 경기를 비롯하여, 라그X 대회, MSI 2023 등 다양한 e스포츠 경기가 열렸다. PGS1에서는 중국의 17게이밍이 첫 우승을 하며 마무리되었으며, 2일부터 7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2023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빌리빌리 게이밍과 G2 e스포츠, 골든 가디언스가 살아 남았고 상위 단계인 브래킷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또 그라비티의 3D MMORPG ‘라그나로크X : Next Generation’에서 진행하는 ‘WOC(택받은 자의 전투)’ 초대 챔피언 자리에 ‘하이링’ 파티가 이름을 올렸다.

PGS 1의 그랜드 파이널은 지난 5월 5일부터 7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배틀 아레나에서 오프라인 경기로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1’이 진행, 3일간 총 18매치에 걸쳐 펼쳐진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중국의 글로벌 파트너 팀인 ‘17게이밍’이 총 157포인트로 PGS의 첫 우승팀이 되는 영광을 차지하며, 오랜 무관의 설움을 씻었다. 시작은 좋지 않았지만, 2일차 첫 경기부터 압도적인 교전력과 안정적인 운영을 조화롭게 선보이며 1위에 올랐고, 이후 꾸준히 선두를 유지하며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우승팀인 17게이밍은 8만 달러의 우승 상금을 획득했다.

PGS 1과 PGS 2 종료 후 각 대회의 최종 순위에 따라 상위 16개 팀에 포인트를 차등 부여하는데, 2개 대회 누적 PGS 포인트를 가장 많이 확보한 4개 팀은 연말에 열리는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글로벌 최상위 대회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3)’의 참가권을 얻는다.

PGS 1의 MVP는 다나와 이스포츠의 ‘서울(seoul)’ 조기열 선수가 선정됐다. PGS 2는 오는 8월 10일부터 20일까지 열흘간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 24개 정상급 팀들이 참여해, 총상금 200만 달러를 놓고 다시 한번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2023 플레이-인 스테이지 A조에서는 LPL(중국) 2번 시드인 빌리빌리 게이밍이 2승을 거두면서 조 1위를 차지했다. 빌리빌리 게이밍은 첫 경기에서 무비스타 레인보우7을 2대0으로 제압한 뒤 승자전에서 LCS(북미) 2번 시드 골든 가디언스를 2대1로 물리치고 조 1위로 브래킷 스테이지에 선착했다.

B조에서는 모두의 예상대로 LEC(EMEA) 2번 시드인 G2 e스포츠가 1위로 브래킷 스테이지 티켓을 차지했다. 2019년 MSI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던 G2 e스포츠는 라우드를 2대0으로 꺾었고 승자전에서 PSG 탈론을 2대0으로 물리쳤다.

7일 열린 최종 진출전에서는 골든 가디언스가 주전 5명의 선수들이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면서 PSG 탈론을 상대로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면서 3대0으로 승리, 브래킷 스테이지행 막차를 탔다.

오는 9일부터 진행되는 MSI 2023 브래킷 스테이지에서 LCK(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젠지와 T1은 EMEA 지역 대표인 G2 e스포츠와 매드 라이온스를 각각 상대하며, 한국국과 유럽의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아래쪽 브래킷에서는 클라우드나인의 상대로 빌리빌리 게이밍, 징동 게이밍의 상대로 골든 가디언스가 결정되면서 중국과 북미의 매치업이 마련됐다.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는 브래킷 스테이지는 오는 9일 젠지와 G2 e스포츠의 대결로 막을 올린다. T1과 매드 라이온스의 대결은 하루 뒤인 10일 펼쳐진다. 브래킷 스테이지의 모든 경기는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며 매일 한 개의 매치업이 펼쳐지지만 13일과 14일에는 두 개의 매치업이 편성되어 있다.

WOC는 ‘라그나로크X’의 첫 PVP 토너먼트 대회로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한 달간의 대장정 끝에 5월 7일 막을 내렸다.이날 WOC 초대 챔피언에 오른 ‘하이링’ 파티는 탄탄한 조직력과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손쉽게 예선을 통과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통합 서버 본선에서도 좋은 경기력으로 상대를 제압, 최종 결승에서 준우승 파티 ‘밀짚모자해적단’을 제치고 WOC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는 영예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이번 대회에 우승한 ‘하이링’ 파티에게는 다양한 특전이 주어진다. 프론테라에 우승 파티의 이름이 들어간 조각상이 전시되며 WOC 우승 파티 전용 코스튬, 등 장식, 탈것 및 뇌신의 망치, 실물 우승 컵이 주어진다.

그라비티는 WOC를 시작으로 2024년 상반기 라그나로크X 국제 대회 ‘ROXIC’을 개최할 예정이다. 지역별 대표 선정은 한국, 동남아시아,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으로 나뉘며 전체 유저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지역 PVP 대회, 이벤트 등에서 많은 시즌 포인트 및 명예 포인트를 쌓은 유저에게는 각 지역의 대표로 ROXIC 참여할 수 있는 초대 자격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