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현란한 마법과 멋진 세계관이 돋보인 FPS ‘이모탈스 오브 아베움’

EA가 신규 FPS ‘이모탈스 오브 아베움’을 출시했다.

(quotes from resopp-sn)

최근 출시되는 FPS는 대부분 밀리터리나 세기말 분위기의 게임이 많았는데 ‘이모탈스 오브 아베움’은 판타지 마법 세계관을 사용한 것부터 독창적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게임은 언리얼 엔진 5를 사용한 덕분에 상당히 화려한 그래픽과 연출을 자랑한다. 게임 스피드도 빠르고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화려한 마법 효과 덕분에 눈이 즐거워지는 게임이다. 그래서 이 게임은 전 세대 게임기로는 출시되지 않았고 현 세대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 5와 엑스박스시리즈XlS, 그리고 고사양 PC로만 즐길 수 있다. PC는 최소 사양이 2080 슈퍼를 요구할 정도로 상당한 고사양을 요구하기 때문에 저사양 PC라면 제대로 즐기기 힘들 것 같다. 아무래도 언리얼 엔진 5를 사용한 덕분에 사양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게임이 시작되면 세계관 설명과 함께 본격적으로 게임이 시작된다. 초반부 진행은 튜토리얼 형식으로서 간단한 게임 조작법을 배우는 한편 주인공이 불멸자 집단에 발탁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sources from resopp-sn.org) 초반부터 화려하고 현란한 마법 연출과 그래픽으로 플레이어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다. 게임에서 사용하는 마법은 크게 근거리에 강한 빨강 마법, 장거리에 유리한 파란 마법, 그리고 공격력은 약하지만 연사가 가능한 녹색 마법을 기본으로 한다. 이외에도 마법의 힘을 통해 오브젝트를 움직여 길을 만들거나 마법 방패로 적의 공격을 막거나 시간을 느리게 하거나 멀리 있는 적을 가까이 끌어오는 등 다양한 액션이 준비되어 있다.

FPS 게임이지만 스토리가 강조된 게임이며 오픈월드 같은 거대한 맵이 아닌 레일로드 방식의 1자형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화면에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 방향을 친절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게임 도중 길을 헤맬 일도 없다. 대신 메인 스토리대로 진행하는 것이 게임의 전부로 자유도는 사실상 없다. 숨겨진 길을 발견해서 아이템을 얻는 요소 정도가 있을 뿐이다.

게임 구성도 스토리 진행과 목적지까지의 이동의 반복이다. 하지만 게임을 하는 내내 영화로 만들어도 멋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이벤트 장면과 세계관, 그리고 빠른 전개와 게임 도중 다양하게 변화하는 스테이지 구성과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는 듯한 연출들은 눈호강을 제대로 하게 만든다. 다만 스토리나 캐릭터는 다른 영화나 애니, 게임에서 봤을 정도로 진부한 편이다.

게임 구성도 3개의 공격 마법을 활용하며 적들과 전투를 하며 스테이지를 돌파하고 간단한 퍼즐을 풀게 된다. 퍼즐은 복잡한 것은 거의 없다. 빨강 녹색 파랑에서 알 수 있듯 색상을 기본으로 한 간단한 퍼즐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주변을 잘 살피면 대부분 어렵기 않게 풀 수 있다. 또한 적을 죽이고 상자에서 아이템을 얻으며 무기를 강화하거나 새로 만들 수도 있고 스킬트리를 통해 새로운 스킬을 개방하며 더욱 성장해 나갈 수 있다. 덕분에 약간의 파밍적인 요소도 즐길 수 있다.

다만 게임 초반부는 멋진 볼거리와 신나는 전투로 흥미진진하게 플레이할 수 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비슷한 구성이 반복된다. 시선을 돌릴 수 있는 간단한 사이드 퀘스트나 미니 게임 등을 적당히 배치해서 템포 조절을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한편 플레이스테이션 5로 즐긴 이 게임은 60프레임 수준의 부드러운 화면을 보여준다. 일부 복잡한 장면에서는 프레임이 약간 끊어지는 느낌은 있으나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프레임을 유지해 준다. 단 40인치 이상의 화면으로 게임을 즐기다 보면 일부 장면에서 해상도가 낮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모탈스 오브 아베움’은 싱글 플레이 게임으로서는 꽤 재미있는 FPS 게임이다. 다만 유명 밀리터리 FPS 게임처럼 신나게 쏘고 피하기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고 탐험과 슈팅, 퍼즐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닥치고 슈팅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취향이 갈릴지도 모르겠다. 싱글 플레이 분량은 10~12시간 정도면 클리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