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아… 아침으로 빙수는 너무 힘들어’…대기열 없어 너무 쾌적했던 ‘블루 아카이브’ 달콤커피 교대점 후기

아침 햄버거 다음은? 빙수! ‘블루 아카이브’ 덕분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침 식사로 빙수 한 접시를 먹게보게 됐다.

9일, 넥슨게임즈는 ‘블루 아카이브’와 달콤커피의 컬래버레이션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번 컬래버레이션 콘셉트는 방과후 디저트 부. 그렇기에 달달한 맛이 주가되는 ‘방과후 힐링빙수 세트’와 ‘방과후 디저트 세트’가 달콤커피 매장의 매뉴로 추가됐다.

또한 지난 프랭크버거 컬래버처럼 특정 지점에 CAFÉ MOMO와 방과후 디저트 부 캐릭터들의 등신대가 설치됐는데, 기자는 2호선에서 편하게 갈 수 있고 매장의 거리가 출구에서 가까운 교대역점을 선택했다.

달콤커피 교대역점은 12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데, 출구에서 나오자마자 작은 환호성을 지를수 밖에 없었다. 오전 9시인데 대기열이 단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대기 없는 오프라인 행사에 행복한 마음으로 매장에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블루 아카이브’의 로그인 테마가 들려와, 목표한 곳에 확실히 도착했다는 느낌이 든다. 달콤커피 교대역 매장은 지하 1층부터 2층까지, 총 3층으로 생각보다 매장이 큰 것을 볼 수 있다.

교대역점에서 ‘블루 아카이브’의 컬래버 메뉴인 ‘방과후 힐링 빙수 세트’와 ‘방과후 디저트 세트’는 키오스크가 아닌 직원을 통해 주문이 가능했다. 근데 달콤커피앱으로 ‘블루 아카이브’ 컬래버 메뉴를 주문하면 추첨을 통해 페로로 인형을 받을 수 있어, 현장에 방문한 이용자들이 앱을 통해 주문하는 것을 주로 볼 수 있었다.

주문을 한 후 전체적으로 매장을 둘러봤는데, ‘블루 아카이브’ 관련 전시는 1층과 2층에서 주로 확인할 수 있었다. 1층 주문 앞에 있는 판넬을 시작으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페로로 등신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2층에는 방과후 디저트 부의 모든 캐릭터들의 등신대가 설치된 포토존이 준비되어 있었다. 그 옆에는 방과후 디저트 부 캐릭터들이 모모톡으로 대화를 나눈 장면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렇기에 매장 식사를 선택한 이용자들의 대부분은 2층에서 식사를 선택했다.

기자는 매장 식사로 ‘K-빙수세트’를, 포장으로 한라봉 에이드가 들어간 ‘방과후 디저트 세트’를 주문했다. K-빙수세트가 맛이 가장 무난할 것 같아 주문했는데, 맛을 표현하자면 굉장히 올드한 맛이 느껴졌다.

좋게 표현한다면 부모님이 좋아할 것 같은 맛이고, 나쁘게 표현한다면 달고 씁쓸한 홍삼캔디 맛이나 사람취향을 많이 탈 것 같았다. 그렇기에 빙수를 먹을 때 씁쓸한 맛이 들면 추가로 메뉴로 시킨 에이드를 조금씩 마실 수밖에 없었다.

빙수를 완식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생각보다 많은 빙수의 양과 아침 첫 식사가 빙수라는 점이 발목을 잡아 깔끔히 다 먹기는 것은실패했다. 개인적으로 2인 이상이 있어야 딱 맛있게 ‘방과후 디저트 부’의 빙수를 먹을 수 있을 것이라 느껴졌다.

교대역 매장의 스태프분이 ‘블루 아카이브’ 컬래버 관련된 몇 가지의 질문에도 대답해 줬다. 교대역 매장은 아침 8시에 오픈하며, 스티커와 포토카드는 매장에서 주문하면 선택해서 드릴 수 있다고 답했다. 굿즈 수량의 경우는 “정확한 개수를 말씀드리기는 어려우나, 현재 이정도 준비되어 있다”고 말하며 준비된 수량을 촬영할 수 있게 보여줬다.

컬래버 첫날이라 그런 것일까? 이날 놀랍게도 매장에서 ‘블루 아카이브’의 개발사인 MX 스튜디오의 개발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개발자 중 한 명은 “출근하면서 컬래버 카페를 구경할 겸 포장 세트를 주문하러 왔다. 너무 이쁘게 잘 준비된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매장에서 주문을 하고 있는 ‘심복’ 박병림 PD도 우연히 만날 수 있었다. 박병림 PD는 “근처 컬래버 매장을 확인해 볼 겸 방문했다. 생각 이상으로 잘 준비되서 만족스럽고 한국에서도 이런 컬래버레이션 행사를 보여드릴 수 있어 너무 기쁘다.

‘블루 아카이브’를 즐겨주시는 선생님들에게는 항상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뿐이다. 앞으로도 만족하실 수 있을 법할 만한 다양한 행사를 보여드릴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다. 1.5주년 페스티벌에서 다시금 인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말한 후 매장에서 빙수를 맛보고 퇴장했다.

이번 ‘블루 아카이브’의 달콤커피 컬래버레이션은 첫날에 대기가 없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방문할 만한 메리트가 있다. 빙수의 경우는 개인적으로 맛 선택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나, 디저트는 맛의 호불호가 딱히 없어보인다.

최근 날씨가 풀려 평균 기온이 조금씩 올라가며 슬슬 더워지기 시작했다. ‘블루 아카이브’ 달콤커피 컬래버 메뉴로 더위를 날림과 동시에 약 2주 뒤에 진행될 ‘블루 아카이브 1.5주년 페스티벌’도 같이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