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과금에도 월 4억 벌었다….한국 다운로드 1위 ‘카드맆’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한국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랭킹 1위에 올랐다.1월 12일전 세계에 출시된 이 게임은 모바일, PC, 콘솔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멀티플랫폼 레이싱게임이다. 콘솔은 3월 9일 정규시즌 오픈 시 지원한다.

이 게임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통합 다운로드 랭킹 기준, 게임 카테고리에서 한국 시장 1위, 대만 시장 1위, 그리고 일본 시장에서 3위에 올랐다.

센서타워 자료에 따르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1월 12일부터 2월 11일까지 한달 동안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 다운로드 랭킹 1위에 올랐다. 2위에 오른 '소울 커넥터: 타워 디펜스 RPG'보다 2배 이상 많은 다운로드 수로 장기 흥행 기대감을 높였다.

동 기간 세계 누적 매출 32만 달러 이상을 올렸다. 같은 기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통합 전 세계 모바일 레이싱 게임 카테고리 매출 랭킹에서 27위에 올랐다.

센서타워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다른 상위권에 있는 대부분의 모바일 레이싱 게임과는 달리 수익성이 높은 가챠를 수익 모델에서 제외했다는 점과 멀티플랫폼을 지원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출 랭킹 27위에 오른 것은 큰 성과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확률형 아이템을 배제하면서 유저들의 부담을 덜어 주었다는 점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호평받는 이유 중 하나다.

전 세계 모바일 레이싱 게임 카테고리에서 같은 카트라이더 IP 기반 게임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매출 랭킹 4위에 오른 점도 눈에 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와는 다르게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모바일에서만 플레이할 수 있는 점을 미뤄보면 멀티플랫폼을 지원하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더 많은 유저를 잡을 수 있다는 장점을 기반 삼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전 세계적 성공을 재현하거나 넘어설 수도 있을 전망이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다운로드 수의 국가별 비중을 살펴보면 한국이 28.8%로 1위, 브라질이 6.8%로 2위, 그리고 대만이 5.9%로 3위에 올랐다. 매출의 국가별 비중에서는 한국이 57.3%로 다운로드와 마찬가지로 1위에 올랐으며, 18.8%인 대만이 그 뒤를 이었다.

다운로드 비중 3위, 매출 비중 2위인 대만 시장이 두 부분에서 모두 1위에 오른 한국 시장을 제치고 RPD(다운로드 수당 수익)가 $0.27로 가장 높은 시장이었다는 사실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또 다른 카트라이더 IP 기반 모바일 게임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매출에서 국가별 비중을 살펴보면 중국, 한국, 그리고 대만 순으로 크다.

대만 내에서의 기존 카트라이더 IP 게임의 인지도 및 인기, 그리고 전 세계에서 모바일 게임 매출이 5번째로 높은 대만 시장의 모바일 게임 소비력을 고려하면(2022년 기준) 대만 시장에서의 성공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더 큰 성장이 가능하다.

넥슨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서3월 9일부터 카트 업데이트, 콘솔에서 게임 이용, 신규 테마 추가 등이 업데이트되는 정규 시즌을 시작한다. 또한, e스포츠 정규 리그도 계획되어 있다. 이와 같은 업데이트 및 이벤트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인기를 장기적으로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큰 성공을 거둔 중국 시장의 진출 가능성도 주목된다.

롤드컵 LPL팀에게 유독 강한 ‘T1-페이커’, 4번째 우승컵 들어올리나-

T1이 역사상 네 번째 롤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5년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대회로, LCK 2번 시드인 T1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LPL 1번 시드 징동 게이밍을 3대1로 물리치면서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16강에 네 팀이 출전했던 LCK 팀들 가운데 세 팀이 8강에 올라갔지만 젠지와 KT 롤스터가 고배를 마셨고 T1만 유일하게 8강을 통과했다.

2013, 2015, 2016년에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리면서 가장 많은 우승을 한 T1과 '페이커' 이상혁 선수.

2016년 롤드컵 우승 이후 T1은 2017년과 2022년 롤드컵 결승 무대에 올랐지만 삼성 갤럭시와 DRX에게 패하면서 6년 동안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던 한을 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롤드컵은 데뷔 11년 차인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 11년 동안 'T1 맨'으로 뛰었던 이상혁은 이번 롤드컵에서 환상적인 플레이를 자주 보여주면서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롤드컵에서 우승한다면 이상혁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롤드컵을 네 번 우승하는 선수가 된다. 롤드컵에서 역대 3회 우승을 달성한 선수는 이상혁과 함께 활동했던 '벵기'배성웅이 유일하다.

이상혁은 15일 열린 롤드컵 결승전 미디어데이에서 "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에 처음 출전했는데 결승까지 올라오면서 흔치 않은, 소중한 기회를 잡았다"라면서 "팀 전체가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결승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1의 상대인 웨이보 게이밍은 가시밭길을 걸어왔지만 5전 3선승제를 치르면서 경력이 묻어나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2승2패조 경기를 치르면서 어렵사리 올라온 웨이보 게이밍은 8강에서 북미(LCS) 1번 시드인 NRG 이스포츠를 3대0으로 완파했고 4강에서는 LPL 2번 시드인 빌리빌리 게이밍을 풀 세트 접전 끝에 제압하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웨이보 게이밍은 국제 대회에서 이미 우승을 경험한 선수와 감독으로 팀을 구성했고 이번 롤드컵에서 저력을 발휘했다. 탑 라이너 '더샤이' 강승록은 2018년 롤드컵에 인빅터스 게이밍 소속으로 출전, 프나틱을 완파하며 우승한 바 있고 서포터인 'Crisp' 리우칭송은 2019년 펀플러스 피닉스 소속으로 출전, G2 이스포츠를 꺾고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렸다.

미드 라이너인 'XiaoHu' 리유안하오는 로얄 네버 기브 업 시절 MSI에서 3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양대인 감독은 2020년 담원 게이밍 코치로 우승을 차지했고 2021년에는 전력 분석관으로 참여, 결승까지 올라갔다. 2022년 담원 기아의 감독으로 8강에 올라갔던 양 감독은 올해 웨이보 게이밍의 사령탑 자격으로 결승까지 진출했다.

양팀의 미드 라이너인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 'XiaoHu' 리유안하오 선수의 대결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상혁 선수는 롤드컵 3회 우승자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면 리유안하오는 MSI에서 세 번 우승한 유일한 선수이기 때문.

두 선수는 지금까지 국제 대회에서 자주 만나면서 5전 3선승제 승부 5번, 단판 승부 7번 등 총 28경기(세트 기준)를 치렀다. 5전제에서는 이상혁이 4승 1패로 크게 앞섰다. 2016년 MSI 4강전에서 이상혁의 T1이 3대1로 승리했고 같은 해 롤드컵 8강에서도 3대1로 승리했다. 2017년 롤드컵 4강에서 만나 T1이 3대2로 승리했지만 2022년 부산에서 열린 MSI 결승전에서는 리유안하오의 로얄 네버 기브 업이 3대2로 이겼다. 같은 해 롤드컵 8강에서는 T1이 3대0으로 완승을 거둔 바 있다.

T1은 역대 롤드컵에서 LPL 팀을 상대로 펼친 5전제 승부에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2013년 결승전에서 로얄 클럽을 3대0으로 물리쳤고 2016년 8강, 2017년 4강, 2022년 8강에서 로얄 네버 기브업을 상대로 모두 제압했다. 2022년 4강에서 징동 게이밍을 3대1로 꺾은 T1은 이번 롤드컵 8강에서 리닝 게이밍, 4강에서 징동 게이밍을 물리치며 LPL 상대 5전제 7전 전승을 이어가고 있다. 이상혁이 통산 상대 전적에서 앞서 있는 리유안하오를 또 다시 잡아내고 LPL 전승을 이어간다면 T1의 네 번째 우승도 확정된다.

한편, 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에 처음 출전한 T1이 중국 팀들을 연파하며 결승까지 올라오면서 팬들의 관심도 급상승하고 있다. 이에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는 오는 19일 광화문 광장에서 롤드컵 결승전 거리 응원을 진행한다. 5,000 명이 한 자리에서 응원전을 펼칠 수 있도록 광화문 광장 육조거리에 대형 무대를 설치했고 선착순으로 입장한다.

LCK와 MSI 등을 상영했던 CGV도 T1과 웨이보 게이밍의 롤드컵 결승전을 맞아 상영관을 대폭 늘리면서 팬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CGV는 전국 43개 지점, 100여 개의 상영관, 2만 여 석을 마련했으며 15일(수)부터 예매에 돌입, 매진을 눈 앞에 두고 있다.